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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는 지식

동지: 밤이 가장 긴 날 (유래, 팥죽 종류, 팥죽 만드는 법)

by 아트라스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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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밤이 가장 긴 날!

동지는 24절기 중 22 절기입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24개의 기간으로 나눈 것입니다. 동지는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올해는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입니다.

국가무형유산으로 2023년 12월 18일에 등재될 만큼 한국인에게 중요한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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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동지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고려 시대 문헌에서 처음 등장하며, 다양한 당시 풍속에 대한 기록이 나타납니다.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전승이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동지를 태양이 다시 살아나는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밤이 가장 길다는 것은 이제부터 낮이 점점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지를 '작은 설(아세)'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설날 다음으로 중요한 날로 여긴 것이지요.

동지는 단순한 절기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어둠이 걷히고 밝은 날이 다시 시작된다는 희망을 상징하며, 액운을 쫓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 호랑이 장가가는 날: 옛날 사람들은 동짓날을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호랑이가 짝을 찾는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 동지 이후에 진짜 나이를 먹는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동지가 지나야 비로소 한 살 더 먹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동지에는 무엇을 할까요?

우리나라에는 동지에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붉은 팥은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막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팥죽 안에는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어 먹는데, 이것은 나이만큼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팥죽, 어떤 음식일까요?

팥죽은 팥을 삶아 으깨어 만든 죽입니다. 붉은 팥은 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쫓는다고 여겨져, 특히 동짓날에 많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동지팥죽을 먹으면 액운을 막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팥죽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팥죽의 효능

팥은 영양도 풍부합니다. 비타민 B1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에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여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팥죽 만드는 방법

  1. 팥 삶기: 팥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불립니다. 냄비에 불린 팥과 물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푹 삶습니다. 팥이 충분히 무르도록 삶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팥 으깨기: 삶은 팥을 체에 걸러 으깨거나 믹서에 갈아줍니다. 이때, 팥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함께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죽 끓이기: 냄비에 팥 앙금과 물을 넣고 끓입니다. 찹쌀이나 멥쌀을 불려 넣고 함께 끓여도 좋습니다.
  4. 간 맞추기: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취향에 따라 설탕을 약간 넣어도 좋습니다.
  5. 새알심 넣기: 찹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여 동글동글하게 빚은 새알심을 끓는 팥죽에 넣고 익힙니다. 새알심이 떠오르면 다 익은 것입니다.
팥죽 만드는 법 (출처: 한경닷컴)

다양한 팥죽 종류

  • 동지팥죽: 동짓날에 먹는 팥죽으로, 새알심을 넣어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 옹심이 팥죽: 새알심 대신 감자 옹심이를 넣어 만든 팥죽입니다. 강원도 지역에서 즐겨 먹습니다.
  • 흰팥죽: 팥 껍질을 벗겨 흰 팥으로 끓인 죽입니다. 팥 특유의 텁텁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팥죽 재료

  • 팥: 팥죽의 기본 재료입니다. 붉은 팥이 가장 흔하게 사용됩니다.
  • 찹쌀/멥쌀: 팥죽의 농도를 조절하고 포만감을 더해줍니다.
  • 새알심 (찹쌀 경단): 찹쌀가루로 만들어 팥죽에 넣어 먹는 작은 경단입니다.
  • 소금/설탕: 팥죽의 간을 맞추는 데 사용합니다.
  • 계피가루: 취향에 따라 팥죽에 약간 뿌려 먹으면 향긋한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 밤, 대추: 팥죽에 함께 넣어 끓이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역별 팥죽 특징

  • 경상도: 팥죽에 찹쌀 대신 쌀을 넣어 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라도: 팥죽에 팥과 함께 호박을 넣어 끓이기도 합니다.

팥죽에 얽힌 이야기

옛날에는 역귀를 쫓기 위해 집안의 문이나 벽에 팥죽을 뿌렸다고 합니다. 또한, 동짓날 팥죽을 먹지 않으면 쉽게 늙고 병에 걸린다는 속설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팥죽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우리 문화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맛있는 팥죽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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